도메인은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사는 것과 연결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고, 처음 하시는 분들이 막히는 지점은 대부분 연결 쪽입니다.
사는 데는 5분이면 됩니다. 연결은 안내를 잘못 읽으면 며칠씩 붙잡게 됩니다.
구입부터 연결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대로 따라가시면 하루 안에 주소가 열립니다.
도메인은 무엇을 사는 것인가
땅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1년치 사용권을 빌리는 것입니다. 갱신하지 않으면 없어지고, 다른 사람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메인 안에 홈페이지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메인은 주소일 뿐이고, 실제 페이지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산 다음에 "여기를 가리켜라"라고 알려주는 작업이 따로 필요합니다. 이것이 뒤에 나오는 연결입니다.
여기서 도메인과 호스팅을 같은 것으로 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은 다릅니다. 도메인은 주소이고 호스팅은 그 주소가 가리키는 건물입니다. 주소만 사고 건물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나오고, 건물만 있고 주소가 없으면 사람들이 찾아올 방법이 없습니다. 요즘은 페이지 만드는 서비스가 호스팅까지 같이 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따로 사셔야 하는 것은 도메인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기 전에 정할 것
이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전화로 불러줬을 때 상대가 그대로 받아 적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이픈과 숫자는 빼시는 편이 낫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상호와 같게 맞추시는 것을 권합니다. 명함, 간판, 신청서에 같은 문자열이 들어가야 기억됩니다.

확장자는 보통 셋 중에 고릅니다.
· .com — 가장 무난합니다. 대신 짧고 좋은 이름은 대부분 선점돼 있습니다.
· .co.kr — 국내 사업자라는 인상을 줍니다. 등록할 때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kr — 개인도 법인도 등록할 수 있고 짧습니다.
쓰려던 이름이 이미 등록돼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하이픈을 넣거나 숫자를 붙여서 비슷하게 만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원래 주소로 잘못 찾아갑니다. 차라리 확장자를 바꾸거나, 업종이나 지역을 앞뒤에 붙여 다른 이름으로 만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판매 중이라고 뜨는 도메인도 있습니다. 소유자가 되팔려고 내놓은 것인데 부르는 값이 몇십만 원에서 그 이상입니다. 사업 초기에 굳이 쓸 돈은 아닙니다.
남의 상표와 같거나 비슷한 이름은 피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분쟁이 생기면 도메인을 넘겨줘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정 전에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서 같은 이름이 등록돼 있는지 한 번 검색해 보십시오.
어디서 사는가
도메인 등록기관에서 삽니다. 국내는 가비아, 후이즈, 카페24가 대표적이고, 해외는 GoDaddy, Namecheap, Cloudflare가 많이 쓰입니다.
같은 도메인인데 가격이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첫해 할인 때문입니다.
첫해 몇백 원에 파는 곳이 갱신할 때는 몇만 원을 받기도 합니다. 결제 화면에서 첫해 가격이 아니라 갱신 가격을 확인하십시오. 홈페이지는 한두 해 쓰고 접는 것이 아닙니다.
결제 과정에서 호스팅, 메일, 보안 같은 부가서비스가 기본으로 체크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도메인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해제하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사고 나서 하는 일, 연결
산 도메인이 어디를 가리킬지 알려주는 작업입니다. 도메인 관리 화면의 DNS 설정에서 합니다.
방식은 세 가지인데, 셋 중에 고르는 것이 아니라 쓰는 서비스가 요구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 A 레코드 — 서버 IP 주소를 직접 적습니다. 서비스가 숫자로 된 주소를 알려줬다면 이 방식입니다.
· CNAME — 다른 주소를 가리키게 합니다. 서비스가 영문으로 된 주소를 알려줬다면 이 방식입니다.
· 네임서버 변경 — 도메인 관리 권한을 그 서비스로 넘깁니다. 네임서버 주소 두 개를 알려줬다면 이 방식입니다.
쓰시는 서비스의 안내 문서에 셋 중 무엇을 넣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값을 직접 지어내실 일은 없습니다.
연결이 안 될 때

첫째, 시간이 필요합니다. 설정을 저장해도 인터넷 전체에 퍼지는 데 보통 10분에서 몇 시간, 길면 하루가 걸립니다. 안 된다고 값을 계속 바꾸면 더 오래 걸립니다. 한 번 저장하고 기다리십시오.
둘째, www가 붙은 주소와 안 붙은 주소는 별개입니다. 둘 다 설정하셔야 양쪽 다 열립니다. 한쪽만 하면 나머지 하나는 안 나옵니다.
셋째, 예전 값이 남아 있으면 충돌합니다. 같은 자리에 기존 레코드가 있으면 지우고 새로 넣으셔야 합니다.
넷째, 브라우저가 예전 결과를 기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시크릿 창이나 다른 기기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사고 나서 관리할 것
자동 갱신을 켜 두십시오. 만료되면 짧은 유예 기간 뒤에 누구나 등록할 수 있게 됩니다. 쓰던 주소를 남이 가져가면 되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등록할 때 적은 이메일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갱신 안내와 소유권 확인 메일이 그 주소로 옵니다.
등록자 정보 비공개도 확인하십시오. 걸어두지 않으면 이름과 연락처가 조회됩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이름 정하기, 확장자 고르기, 등록기관에서 구입, DNS에서 연결, 전파 기다리기, 자동 갱신 켜기.
여기서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연결 단계에서 안내를 대충 읽고 값을 지어내면 그때부터 꼬입니다. 서비스가 준 값을 그대로 넣는 것이 전부입니다.
연결할 페이지가 아직 없으시다면 순서를 바꾸셔도 됩니다. 페이지를 먼저 만들어 두고 도메인을 붙이는 편이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Ai.App 에서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한 페이지짜리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무료로 3회까지 만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만든 뒤에 위에서 설명한 연결 값을 안내해 드리므로, 도메인 관리 화면에 그대로 넣으시면 주소가 열립니다.
주소부터 잡아 두시고 페이지를 채우셔도 되고, 페이지를 먼저 만들고 주소를 붙이셔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오늘 시작하시면 이번 주 안에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