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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없이 버티는 회사, 무엇을 놓치고 있나요?

사업자 홈페이지 · 인사이트 새는 문의가 매달 쌓입니다 검색·문의·광고, 받는 자리 한 장이면 막힙니다

홈페이지가 없어도 회사는 굴러갑니다.

거래처는 전화로 연락하고, 문의는 대표님 휴대폰으로 들어오고, 견적은 카톡으로 오갑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문제가 없었다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괜찮을 겁니다.

다만 그 방식에는 새는 구멍이 있습니다. 눈에 안 보여서 그렇지, 놓치고 있는 게 매달 쌓입니다.

검색했는데 안 나오면

처음 거래하는 회사가 있으면 사람들은 일단 검색해 봅니다. 담당자도 하고, 그 위 결재권자도 합니다.

이때 아무것도 안 나오거나, 몇 년 전 블로그 글 하나만 뜨면 판단이 한 번 걸립니다. 회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느끼는 겁니다. 규모가 큰 거래일수록 이 단계에서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 업종은 다 아는 사람끼리 거래한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다만 소개로 이어진 거래도 중간에 한 번은 검색을 거칩니다. 소개받은 사람이 바로 계약하지는 않습니다. 회사 이름을 검색해 보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확인합니다.

소개가 잘 들어오는 회사일수록 확인받을 자리가 필요합니다. 소개해 준 사람 체면도 거기서 갈립니다.

문의가 개인 번호로 들어오면

이게 가장 크게 새는 곳입니다.

  • 누락됩니다. 회의 중에 온 전화, 주말에 온 카톡, 읽고 넘어간 문자. 나중에 찾으려면 대화창을 뒤져야 합니다.
  • 인수인계가 안 됩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그동안의 문의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누가 언제 무엇을 물었는지 회사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 세지 못합니다. 이번 달에 문의가 몇 건 왔는지, 어디서 알고 연락했는지 모릅니다. 모르면 어디에 힘을 줘야 할지도 못 정합니다.

문의 창구가 하나 생기면

받는 자리가 하나 생기면 흩어지던 문의가 회사 쪽으로 모입니다.

  • 들어온 문의가 목록으로 쌓입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회사에 남습니다.
  • 분류가 됩니다. 견적·기술·제휴가 섞여 들어오던 것을 받는 단계에서 나눌 수 있습니다.
  • 셀 수 있습니다. 광고를 돌렸다면 그 광고가 실제로 문의를 만들었는지 확인됩니다.

밤과 주말에 들어오는 문의

전화는 업무시간에만 받습니다. 그런데 상대 회사 담당자가 검토하는 시간이 항상 업무시간인 건 아닙니다.

퇴근길에, 주말에 연락처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순간 전화밖에 없으면 "월요일에 해야지"가 되고, 월요일이 되면 잊힙니다.

광고와 서류에 적을 주소가 없습니다

검색광고든 SNS 광고든 누른 다음에 도착할 페이지가 필요합니다. 도착지가 없으면 광고를 걸 수가 없고, 걸더라도 전화번호만 띄워 두면 성과를 알 수 없습니다.

광고비를 쓰기 전에 도착지부터 있어야 합니다. 순서가 반대면 돈만 나갑니다.

요구받는 자리도 있습니다. 거래처 등록, 입찰 서류, 제휴 제안, 채용 공고가 그렇습니다.

그때마다 PDF를 만들어 보내는 것과 주소 한 줄을 보내는 것은 인상이 다릅니다. 특히 상대가 여러 회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을 때 차이가 납니다.

문의 한 건의 값을 따져 보면

감으로는 "몇 건 놓친다고 큰일 나나" 싶습니다. 회사 숫자에 대입하면 달라집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평균 거래 금액 × 문의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

예를 들어 거래가 보통 500만 원이고 문의 다섯 건 중 하나가 계약이 된다면, 문의 한 건은 100만 원짜리입니다. 한 달에 두 건을 놓치면 월 200만 원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내려는 게 아닙니다. 놓친 문의를 비용으로 환산해 본 적이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무엇부터 만드나

크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한 장입니다.

  •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한 줄
  • 어떤 일을 해왔는지 서너 가지
  • 문의를 넣을 수 있는 자리

먼저 한 장을 열어 두고, 필요해지는 순서대로 붙이면 됩니다.

이미 홈페이지가 있는데 안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락 수단이 전화번호뿐이면, 홈페이지가 있어도 문의는 개인 번호로 들어옵니다.

만들어 놓고 안 고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몇 년 전 내용이 그대로면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 오히려 불안해집니다. 고치기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진 게 진짜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홈페이지가 없어도 회사는 돌아갑니다. 다만 이런 구멍이 남습니다.

  1. 검색한 사람이 확인할 자리가 없습니다
  2. 문의가 개인에게 흩어집니다
  3. 밤과 주말 문의를 놓칩니다
  4. 광고를 걸 도착지가 없습니다

받는 자리 하나만 생겨도 문의가 목록으로 쌓이고, 분류되고, 숫자로 셀 수 있게 됩니다. 크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한 장이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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