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맵 도구를 깔아는 뒀는데 그다음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빨갛고 파란 그림은 나오는데, 그래서 뭘 고쳐야 하는지가 안 보입니다.
보는 순서와 기준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히트맵은 답을 주지 않고 어디를 볼지만 알려줍니다.
세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히트맵이라고 부르지만 안에는 성격이 다른 화면이 여럿 들어 있습니다. 섞어서 보면 결론이 안 나옵니다.
스크롤맵은 사람들이 어디까지 내려갔는지를 보여줍니다. 클릭맵은 어디를 눌렀는지, 이동맵은 마우스가 어디에 머물렀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중에서 의사결정에 바로 쓰이는 건 스크롤맵과 클릭맵입니다. 이동맵은 참고용으로 두십시오. 마우스 위치가 시선과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스크롤맵부터 보십시오
처음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스크롤맵입니다. 여기서 절반이 떨어져 나가는 지점을 찾습니다.

그 지점 바로 위에 무엇이 있는지 보십시오. 긴 회사 연혁이거나, 읽히지 않는 비전 문구이거나, 끝없는 기능 나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그 아래에 있는지도 확인하십시오. 문의 버튼이 절반이 못 보는 자리에 있으면 그것만 올려도 달라집니다.
클릭맵은 반대로 보십시오
클릭맵에서 보통 "어디를 많이 눌렀나"를 봅니다. 그런데 고칠 거리는 반대쪽에 있습니다.

눌리면 안 되는데 눌리는 것. 링크가 아닌 이미지나 제목을 사람들이 계속 누르고 있다면, 그건 눌릴 거라고 기대했다는 뜻입니다. 거기에 링크를 걸어주면 됩니다.
도구에 따라 이런 클릭을 따로 모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반응 없는 곳을 반복해서 누르거나, 짜증스럽게 연타한 흔적을 구분해 줍니다. 가장 빠른 수정 목록입니다.
몇 명부터 믿을 수 있나
이것을 안 정해두면 엉뚱한 결론으로 갑니다. 방문자 스무 명짜리 히트맵은 그림일 뿐 데이터가 아닙니다.
페이지마다 다르지만, 최소 수백 명분은 쌓인 뒤에 보십시오. 그 전에는 색이 진해 보여도 몇 사람이 만든 우연입니다.
그리고 PC와 모바일을 반드시 나눠서 보십시오. 화면 구성이 다른데 합쳐 보면 양쪽 다 틀립니다.
도구는 무료로 시작해도 됩니다
처음부터 유료를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무료로 히트맵과 세션 녹화를 쓸 수 있는 도구가 있습니다.
다만 무료 도구는 데이터 보관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 전 화면과 비교하려면 그때그때 캡처해 두셔야 합니다.
요금제와 보관 기간은 자주 바뀌니 도입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히트맵으로는 못 보는 것
히트맵은 무엇을 했는지만 보여줍니다. 왜 그랬는지는 안 나옵니다.
가격 페이지에서 사람들이 멈췄다고 해서 가격이 비싼 건지, 설명이 부족한 건지, 비교하러 간 건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히트맵은 가설을 만드는 도구로 쓰십시오. 확인은 사용자에게 물어봐야 나옵니다. 문의를 준 고객에게 한 번 여쭤보는 쪽이 리포트 열 장보다 정확합니다.
정리하면
스크롤맵에서 절반이 떨어지는 지점을 찾고, 클릭맵에서 눌리면 안 되는데 눌리는 것을 찾습니다. PC와 모바일을 나눠 보고, 표본이 쌓이기 전에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하나만 고치십시오. 여러 군데를 동시에 바꾸면 나아져도 무엇 덕분인지 모릅니다.
히트맵은 어디를 볼지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거기서 멈추지 말고 고친 뒤 다시 보는 데까지 가야 값을 합니다.




